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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트레킹 추천 (통가리로, 루트번, 밀포드 트랙)

by 생각하는 어른이 2025. 2. 17.

뉴질랜드 트레킹 추천관련 사진

뉴질랜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자연을 품고 있는 나라로,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루트번 트랙, 밀포드 트랙은 뉴질랜드에서 꼭 가봐야 할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입니다. 각각의 코스는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난이도와 소요 시간, 주변 경관이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 세 곳을 자세히 소개하고, 각 코스의 특징과 준비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Tongariro Alpine Crossing)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일치기 트레킹 코스로 손에 꼽힙니다. 이 코스는 약 19.4km 길이로, 평균적으로 6시간~8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트레킹을 하면서 다양한 지형을 경험할 수 있는데, 화산 지형 특유의 붉은빛 사막과 에메랄드빛 호수, 증기를 내뿜는 분기공까지 매우 독특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이 코스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풍경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출발 지점인 망가테포포 계곡에서는 완만한 경사를 따라 걷다가, 사우스 크레이터에 이르면 점점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가장 험난한 구간은 ‘데빌스 스타케이스’라고 불리는 급경사 지역으로, 체력이 부족하다면 꽤나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간을 지나면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며, 블루레이크와 에메랄드 레이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푸른빛과 초록빛을 띠는 이 호수들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성된 곳으로,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장면을 남길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지역은 날씨 변화가 심한 곳이므로 방수 재킷과 따뜻한 옷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트레킹을 마치면 종착지인 케테타히 주차장에 도착하게 되며, 미리 예약한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 지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루트번 트랙 

루트번 트랙(Routeburn Track)은 뉴질랜드 남섬의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과 마운트 아스파이링 국립공원을 연결하는 약 32km 길이의 트레킹 코스입니다. 보통 2일~3일에 걸쳐 완주하는 이 코스는 뉴질랜드의 ‘그레이트 워크(Great Walks)’ 중 하나로, 매년 수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루트번 트랙의 가장 큰 매력은 웅장한 산맥과 푸른 계곡, 맑은 호수, 그리고 폭포가 어우러진 절경입니다. 코스는 루트번 셸터(Routeburn Shelter)에서 시작해 해리스 새들(Harris Saddle)을 거쳐 더바우 새들(The Divide)로 이어집니다. 첫날은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가며,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을 지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루트번 폭포’라는 아름다운 폭포를 만날 수 있는데,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두 번째 날은 해리스 새들을 넘어가는 구간으로, 이곳에서는 뉴질랜드 남섬의 웅장한 산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리스 호수(Harris Lake)는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로, 거울처럼 맑은 호수가 주변 산맥을 반사하며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후 코스는 점차 하강하며 키 큰 너도밤나무 숲을 지나 더바우 새들로 이어집니다. 루트번 트랙은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편이 아니지만, 날씨 변화가 심하고 일부 구간이 가파르므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숙박은 DOC(뉴질랜드 환경보호부)에서 운영하는 루트번 폴스 산장(Routeburn Falls Hut)이나 레이크 매켄지 산장(Lake Mackenzie Hut)을 이용하면 됩니다. 성수기에는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밀포드 트랙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 53.5km 길이의 이 코스는 보통 4일에 걸쳐 완주하며,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의 깊숙한 곳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밀포드 트랙은 테아나우 호수(Te Anau Downs)에서 시작해 샌드플라이 포인트(Sandfly Point)에서 끝나는 구조로,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장거리 트레킹이므로 체력 관리는 필수입니다. 첫날은 테아나우 호수에서 배를 타고 출발해 글레이드 하우스(Glade House)까지 이동한 뒤, 짧은 트레킹을 하며 본격적인 여정을 준비합니다.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되며, 맥키넌 패스(McKinnon Pass)를 넘어가는 구간은 가장 도전적인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폭포 중 하나인 서덜랜드 폭포(Sutherland Falls)를 만날 수 있는데, 높이가 무려 580m에 달해 웅장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마지막 날은 밀포드 사운드로 향하는 길로,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수정처럼 맑은 강물을 따라 걷는 아름다운 구간입니다. 이곳에서 밀포드 사운드의 웅장한 피오르드를 감상하며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밀포드 트랙은 뉴질랜드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이므로, 성수기(10월~4월)에는 예약이 필수이며 하루 입장 인원이 제한됩니다. 따라서 최소 6개월 전에는 미리 예약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밀포드 트랙은 고립된 지역이 많아 날씨 변화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