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는 음식 문화가 풍부한 도시로서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즐비한 곳입니다. 현지인들에게는 일상적인 간식이자 식사가 되는 길거리 음식들은 여행자들에게도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합니다. 다카의 길거리 음식은 향신료가 풍부하고, 바삭한 튀김 요리부터 깊은 국물 요리까지 다양한 종류를 자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카의 길거리 음식 중 푸치카(Fuchka), 차트(Chaat), 할림(Haleem)을 소개하며 여행객들이 보다 쉽게 다카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1. 푸치카(Fuchka)
푸치카(Fuchka)는 다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입니다. 바삭한 밀가루 튀김 속에 매콤한 감자 필링과 타마린드 소스를 채워 넣어 한입 크기로 즐기는 음식입니다. 인도의 '판리푸리(Panipuri)'와 유사한 요리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푸치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다카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음식은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한 식감과 함께 속 재료가 터져 나오면서 강렬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푸치카는 기본적으로 작은 크기의 공 모양을 한 튀긴 밀가루 반죽 안에 으깬 감자, 병아리콩, 향신료 등을 혼합하여 채우고, 타마린드 물을 부어 먹는 방식입니다. 일부 노점에서는 추가적으로 양파, 고수, 초록 고추 등을 넣어 더욱 풍부한 맛을 냅니다. 특히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푸치카에 강한 고추 소스를 추가하여 더욱 화끈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카에서 푸치카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는 뉴마켓(New Market), 둘리아푸르(Dulia Pur), 쇼박 바자르(Shawbak Bazaar) 등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푸치카 전문 노점들이 줄지어 서 있어 여행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푸치카는 보통 한 접시에 6개~8개가 제공됩니다. 가격은 약 30 타카~100 타카(약 500원~1,6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주문할 때는 매운맛 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면 미리 적게 넣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푸치카는 길거리 음식 특성상 위생 상태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사람이 많은 곳에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노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푸치카의 타마린드 물이 정수되지 않은 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감한 위장을 가진 사람들은 물을 적게 넣거나 생략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차트(Chaat)
차트(Chaat)는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도 널리 즐겨 먹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여 만든 독특한 스낵입니다. 다카의 차트는 감자, 병아리콩, 요거트, 타마린드 소스, 튀긴 반죽 조각(파프리) 등을 섞어 만들어집니다.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차트의 가장 큰 매력은 각종 향신료가 어우러진 깊고 복합적인 맛입니다. 또한 한입 먹으면 다양한 식감과 풍미가 입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카에서 즐길 수 있는 차트의 대표적인 종류로는 알루 차트(Aloo Chaat), 다히 차트(Dahi Chaat), 파프리 차트(Papri Chaat) 등이 있습니다. 알루 차트는 삶은 감자와 병아리콩을 기본으로 한 차트입니다. 강황과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다히 차트는 여기에 요거트를 추가하여 더욱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을 냅니다. 그리고 파프리 차트는 바삭한 튀긴 반죽 조각이 더해져 더욱 고소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다카에서 차트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는 올드 다카(Old Dhaka), 모티지힐(Motijheel), 반가반두 애비뉴(Bangabandhu Avenue) 등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차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차트의 가격은 보통 50 타카~150 타카(약 800원~2,500원) 정도입니다. 차트는 길거리 음식 중에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편입니다. 하지만 차트 역시 길거리 음식 특성상 위생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노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요거트가 포함된 차트는 더운 날씨에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 보관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트는 다카를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독특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음식입니다. 향신료와 허브가 어우러진 깊은 맛을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한 번 시도해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할림(Haleem)
할림(Haleem)은 다카의 길거리 음식 중에서도 특히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렌틸콩, 밀, 고기(주로 닭고기 또는 양고기)를 함께 푹 끓여 만든 진한 스튜 형태의 음식입니다. 원래 중동과 인도 지역에서 유래한 요리입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에서도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이슬람 라마단 기간 동안 단식을 마친 후 먹는 전통적인 음식으로 널리 소비되고 있습니다. 할림은 오랜 시간 동안 저온에서 조리되어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강한 향신료 맛과 깊은 국물 맛이 어우러져 풍부한 풍미를 제공합니다. 주로 파슬리, 튀긴 양파, 레몬즙, 고추 등을 토핑으로 얹어어 먹습니다. 난(Naan) 또는 파라타(Paratha)와 함께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카에서 할림을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는 초크 바자르(Chawk Bazaar), 카말라푸르(Kamalapur), 바나니(Banani) 등이 있습니다. 가격은 보통 80 타카~300 타카(약 1,300원~5,000원) 정도로 양과 고기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특히 초크 바자르의 할림은 깊고 진한 국물 맛으로 유명합니다. 그곳에는 많은 현지인들이 찾는 인기 있는 할림 전문점들이 모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