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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근교 당일치기 여행 (가마쿠라, 닛코, 하코네)

by 생각하는 어른이 2025. 3. 5.

도쿄 근교 당일치기 여행 관련 사진

도쿄는 대도시의 화려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정도는 근교 지역으로 나가 일본의 전통적인 분위기나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하는 것도 좋습니다. 도쿄에서 1~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마쿠라, 닛코, 하코네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도쿄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곳을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방법과 주요 명소, 그리고 추천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가마쿠라(鎌倉)

가마쿠라는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일본의 옛 수도였던 만큼 많은 사찰과 신사가 남아 있습니다. 또한, 바다와 인접해 있어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 일본의 전통과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가마쿠라 여행에서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단연 ‘고토쿠인(高徳院)’입니다. 이곳에는 높이 약 13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가마쿠라 대불(鎌倉大仏)’이 있습니다. 이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불상 중 하나로 손에 꼽힙니다. 대불 내부는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소정의 입장료를 내면 내부를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습니다. 가마쿠라 대불을 본 후에는 ‘하세데라(長谷寺)’를 방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세데라는 아름다운 정원과 고즈넉한 분위기로 유명한 사찰입니다. 특히 가마쿠라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멋진 곳입니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수국이 피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마쿠라를 찾았다면 ‘츠루가오카 하치만구(鶴岡八幡宮)’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신사는 가마쿠라 시대의 무사(사무라이)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도 많은 일본인들이 참배하러 찾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신사로 가는 길인 ‘코마치도리(小町通り)’는 가마쿠라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 거리입니다. 이곳은 전통적인 일본 과자, 지역 특산물,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인기 있는 간식으로는 ‘시라스동(しらす丼)’이라는 작은 멸치를 얹은 덮밥과 가마쿠라 명물인 ‘고마치도리 크로켓’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마쿠라 근처의 ‘에노시마(江の島)’까지 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에노시마는 다리로 연결된 작은 섬입니다. 등대와 신사가 있으며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가마쿠라 여행을 마친 후 도쿄로 돌아가는 길에 들러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2. 닛코(日光)

닛코는 도쿄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역사 깊은 도시입니다.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닛코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닛코 도쇼구(日光東照宮)’입니다. 도쇼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의 묘가 있는 사당입니다. 이곳은 화려한 건축 양식과 정교한 조각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삼지창을 들고 있는 세 마리 원숭이(見ざる, 言わざる, 聞かざる)’ 조각과 금박으로 장식된 ‘요메이몬(陽明門)’은 닛코 도쇼구를 대표하는 명소로 손에 꼽힙니다. 도쇼구를 방문한 후에는 닛코의 또 다른 역사적인 사찰인 ‘린노지(輪王寺)’와 ‘후타라산 신사(二荒山神社)’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닛코는 자연경관도 뛰어납니다. 특히 ‘게곤 폭포(華厳の滝)’와 ‘주젠지 호수(中禅寺湖)’는 필수 방문 코스입니다. 게곤 폭포는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입니다. 높이 97미터에서 떨어지는 웅장한 폭포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폭포의 모습은 장관이며,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물든 절경을 볼 수 있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주젠지 호수는 닛코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호수입니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호수 주변을 산책하거나 유람선을 타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닛코에서는 일본 전통 료칸(旅館)과 온천을 체험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기누가와 온천(鬼怒川温泉)’은 닛코 근처에 위치한 유명한 온천 마을입니다. 하루의 피로를 풀고 일본식 온천 문화를 경험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닛코는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입니다. 도쿄에서 벗어나 하루 동안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3. 하코네(箱根)

하코네는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유명한 온천 지역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후지산 전망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하코네 여행에서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명소는 ‘아시노코 호수(芦ノ湖)’입니다. 이 호수는 맑고 잔잔한 물 위로 후지산이 보이는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건너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코네 해적선(箱根海賊船)은 유럽풍의 디자인을 갖춘 관광선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줍니다. 하코네에는 유명한 온천이 많아서 온천을 체험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유모토 온천(湯本温泉)’은 하코네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지입니다. 다양한 료칸과 대중탕에서 일본식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오와쿠다니(大涌谷)’는 하코네의 활화산 지대에 위치한 온천 명소입니다. 유황 가스로 인해 뿜어져 나오는 연기와 독특한 지형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하코네 명물인 ‘검은 계란(黒たまご)’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는 유황 성분이 계란 껍데기를 검게 만드는 것으로, 한 개를 먹으면 수명이 7년 연장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하코네는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많습니다.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箱根彫刻の森美術館)’은 야외 조각 공원입니다. 세계적인 조각 작품과 함께 자연 속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하코네 유리의 숲 미술관(箱根ガラスの森美術館)’에서는 아름다운 유리 공예품과 이탈리아풍 정원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하코네는 온천과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도쿄 근교에서 하루 동안 힐링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