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렛(Sylhet)은 방글라데시 북동부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실렛은 벵골 요리와 아삼(Assam) 요리, 그리고 영국 방글라데시 이민자들이 전파한 요리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미식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맛을 강조한 음식들이 많고, 향신료를 절제하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가 특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렛을 방문하면 반드시 맛봐야 할 대표적인 로컬 음식 3가지를 소개합니다.
1. 샤트코라 바르타(Shatkora Bharta)
샤트코라 바르타(Shatkora Bharta)는 실렛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요리 중 하나입니다. 방글라데시의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음식입니다. 샤트코라(Shatkora)라는 과일은 실렛에서만 재배되는 희귀한 감귤류 과일입니다. 일반적인 레몬이나 라임보다 향이 더 진하고 씁쓸한 맛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이 샤트코라는 다양한 실렛 요리에 활용되는데, 특히 바르타(Bharta)라는 으깬 요리 형태로 많이 소비됩니다. 바르타란 일반적으로 감자, 달, 가지 등의 재료를 삶거나 구워서 으깨고 향신료와 기름을 섞어 만든 반찬을 의미합니다. 실렛에서는 샤트코라를 이용해 강한 감귤 향과 상큼한 맛이 특징인 바르타를 만듭니다. 샤트코라 바르타는 주로 겨자기름과 고추, 마늘, 소금을 넣어 간단하게 조리됩니다. 쌀밥과 함께 먹으면 깊고 풍부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요리는 실렛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음식입니다. 특히 소화가 잘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겨울철에 많이 소비됩니다. 또한, 샤트코라 바르타는 단독으로 먹기보다는 생선 요리나 고기 요리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상큼한 맛이 기름진 음식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입맛을 돋웁니다. 실렛에서는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지역의 로컬 레스토랑에서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실렛의 전통 식당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바르타를 제공합니다. 샤트코라 바르타는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샤트코라 바르타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실렛의 전통적인 음식점인 Panshi Restaurant이나 Pach Bhai Restaurant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실레티 비르야니(Sylheti Biriyani)
비르야니(Biriyani)는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사랑받는 전통 요리입니다. 그러나 실렛의 비르야니는 다른 지역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레티 비르야니는 일반적인 벵골 비르야니보다 향신료 사용이 덜합니다. 그 대신 신선한 허브와 특정한 재료를 활용해 깔끔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일반적인 비르야니는 강한 마살라와 기름진 고기가 특징입니다. 실레티 비르야니는 비교적 가벼운 맛과 신선한 재료의 조화가 돋보입니다. 이 지역의 비르야니에는 보통 닭고기 또는 양고기를 사용합니다. 재료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샤트코라(Shatkora)나 요거트를 첨가하여 새콤한 맛을 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실레티 비르야니는 쌀의 품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카알 지라(Kal Jeera) 쌀이라는 향이 강한 쌀을 사용하여 요리합니다. 조리 과정에서 쌀을 먼저 향신료와 함께 볶아 고유의 향을 더합니다. 그 후에 고기와 함께 천천히 익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레티 비르야니는 보통 특별한 날이나 축제에서 많이 만들어집니다. 주로 요구르트 베이스의 샐러드인 라잇타(Raita)와 함께 제공됩니다. 또한, 신선한 오이와 토마토를 곁들여 먹으면 그 상큼한 맛이 더욱 배가됩니다. 이 요리는 실렛의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Pach Bhai Restaurant과 Spicy Restaurant에서는 전통적인 조리법을 그대로 따른 실레티 비르야니를 제공합니다. 실렛에서 비르야니를 경험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 지역 특유의 가벼운 향신료와 깊은 풍미를 갖춘 실레티 스타일의 비르야니를 맛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피아주(Piazu)
피아주(Piazu)는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인기 있는 간식입니다. 실렛에서는 특히 독특한 스타일로 조리되어 더욱 특별한 맛을 자랑합니다. 피아주는 기본적으로 양파를 잘게 썰어 여러 가지 향신료와 함께 반죽한 후 바삭하게 튀겨낸 음식입니다. 바지(Bhaji) 계열의 튀김 요리 중 하나입니다. 실렛식 피아주는 일반적인 피아주보다 더 바삭합니다. 또한 다양한 향신료가 첨가되어 강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실렛 지역에서는 피아주 반죽에 신맛이 강한 샤트코라(Shatkora) 즙이나 요거트를 추가하여 튀김의 풍미를 더욱 깊게 합니다. 피아주는 보통 오후 간식으로 즐겨 먹습니다. 따뜻한 차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실렛에서는 대부분의 길거리 노점에서 피아주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이면 시장 곳곳에서 갓 튀겨낸 피아주를 판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피아주는 주로 따뜻한 차이(Chai)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한 식감과 함께 양파의 달콤한 맛이 퍼지면서 깊은 향신료의 풍미가 더해집니다. 실렛에서 가장 맛있는 피아주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는 Panshi Restaurant과 Surma Biryani House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더욱 정통적인 방식으로 조리된 피아주를 제공합니다. 피아주는 간단하지만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하는 실렛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 지역을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요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