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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근교 당일치기 여행 (교토, 나라, 고베)

by 생각하는 어른이 2025. 3. 6.

오사카 근교 여행 관련 사진

오사카는 일본 서부의 중심 도시로 대도시의 화려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하루쯤은 근교 지역으로 나가 일본의 전통과 자연을 경험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일정입니다. 오사카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교토, 나라, 고베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도 다채로운 일본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교토, 나라, 고베 여행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교토(京都)

교토는 일본의 옛 수도입니다. 역사적인 사찰과 신사, 그리고 전통적인 거리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사카에서 JR 특급 열차를 이용하면 약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 최적의 선택이 됩니다. 교토에서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은 일본을 대표하는 신사중에 하나인 후시미이나리 신사(伏見稲荷大社)입니다. 이곳은 수천 개의 붉은 도리이(鳥居)가 길게 이어진 신비로운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도리이 터널을 따라 걸으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는 약 1시간에서 2시간이 소요됩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둘러본 후에는 기온(祇園) 지역으로 이동하여 전통적인 교토의 정취를 만끽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기온은 일본 전통 예술과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운이 좋다면 실제 게이샤(芸者)나 마이코(舞妓)를 거리에서 마주칠 수도 있습니다. 기온의 중심에는 야사카 신사(八坂神社)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입니다. 특히 밤에는 붉은색 등불이 켜지면서 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교토에서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아라시야마(嵐山) 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아라시야마는 아름다운 대나무숲과 도게츠쿄(渡月橋) 다리가 있는 자연 속 힐링 스폿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사가노(嵯峨野) 트롤리 열차를 타면 교토의 사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교토 여행을 마무리할 때는 기온이나 니시키 시장(錦市場)에서 교토의 전통 음식을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유도후(湯豆腐, 두부전골), 교토식 스시, 녹차 디저트 등 교토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나라(奈良)

나라는 일본 최초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문화재와 일본 불교의 중심지가 있는 곳입니다. 오사카에서 긴테츠 전철을 이용하면 약 40분에서 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의 전통과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나라 여행의 시작은 나라 공원(奈良公園)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수백 마리의 사슴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곳입니다. 가까이에서 사슴들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공원 내에서는 ‘시카센베(鹿せんべい)’라는 사슴 전용 과자를 판매합니다. 이를 사슴에게 주면 사슴이 인사하듯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나라 공원을 지나면 도다이지(東大寺)로 이어집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다이지는 거대한 불상(大仏, 다이부츠)이 모셔져 있는 유서 깊은 절입니다. 본당 내부에 들어가면 높이 15미터에 달하는 웅장한 청동 불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본 불교 문화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도다이지를 방문한 후에는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를 들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곳은 수천 개의 등롱이 늘어선 신비로운 분위기의 신사입니다. 일본 신토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또한, 나라에서는 일본 전통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이소이엔(依水園)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고즈넉한 정원 속에서 일본식 다도를 체험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나라 여행을 마무리할 때는 나라마치(奈良町)라는 전통적인 거리에서 일본식 찻집이나 디저트 가게를 방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는 일본 전통 화과자와 말차(抹茶)를 맛볼 수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여행의 여운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고베(神戸)

고베는 일본에서 서양 문화가 가장 먼저 유입된 항구 도시입니다.이 곳은 세련된 분위기와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사카에서 JR 고속 열차를 이용하면 약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한 일정이 가능합니다. 고베 여행의 첫 번째 코스로 추천하는 곳은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 거리입니다. 이곳은 메이지 시대에 서양인들이 거주했던 지역입니다. 유럽풍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일본 속 작은 외국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기타노이진칸을 둘러본 후에는 고베 항구로 이동하여 메리켄 파크(Meriken Park)를 방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곳은 고베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고베 포트 타워(神戸ポートタワー)가 위치한 곳입니다. 해 질 무렵 붉은빛으로 물든 항구의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고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고베규(神戸牛)’입니다. 고베규는 일본 최고급 소고기 브랜드입니다. 고베규는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마블링이 특징입니다. 고베 시내에는 다양한 고베규 전문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특히 산노미야(三宮) 지역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베규를 즐길 수 있는 가게들이 많아 부담 없이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고베에는 ‘난킨마치(南京町)’라는 일본 3대 차이나타운 중 하나가 위치해 있어 중국 요리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아리마 온천(有馬温泉)까지 이동하면 하루 동안 온천 힐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고베는 쇼핑과 미식, 그리고 낭만적인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오사카에서 하루 일정으로 방문하기에 완벽한 여행지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