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일본에서도 ‘먹다 망하는 도시(食い倒れの街)’라고 불릴 정도로 미식의 천국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도쿄와는 또 다른 오사카만의 독특한 요리들이 많습니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길거리 음식부터 정통 일본 요리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사카 여행 중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이 세 가지 음식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타코야키(たこ焼き)
타코야키는 오사카의 상징적인 길거리 음식입니다. 이는 밀가루 반죽 속에 쫄깃한 문어 조각을 넣고 둥글게 구운 일본식 간식입니다. 반죽에는 다시 국물을 섞어 감칠맛을 더하고 철판 위에서 구울 때 빠르게 굴려가며 동그랗게 모양을 잡는 것이 특징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타코야키는 오사카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입니다. 그래서 더욱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타코야키의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소스와 토핑입니다. 기본적으로 달콤 짭짤한 타코야키 소스와 마요네즈,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 파, 김가루 등이 뿌려져 더욱 풍부한 맛을 냅니다. 오사카에는 타코야키 전문점이 많습니다. 특히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주변에는 유명한 타코야키 가게들이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갓 만든 타코야키를 맛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타코야키 맛집으로는 ‘아카시야(明石家)’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문어가 큼직하게 들어간 정통 타코야키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구쿠루(くくる)’는 부드러운 반죽과 쫄깃한 문어의 조합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타코야키는 기본 스타일 외에도 다양한 변형 버전이 존재합니다. 간장과 소금을 뿌린 ‘시오 타코야키’, 치즈나 명란젓을 토핑으로 올린 타코야키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일부 타코야키 가게에서는 ‘반숙 타코야키’를 판매합니다. 이는 속이 완전히 익지 않아 더욱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타코야키는 오사카 여행 중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길거리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도톤보리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뜨거운 타코야키를 한입 베어 물면, 오사카 특유의 먹방 문화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
오코노미야키는 일본식 부침개입니다. 이는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 돼지고기, 해산물 등을 넣고 철판에서 부쳐 먹는 요리입니다. ‘오코노미(お好み)’는 ‘기호에 따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코노미야키는 원하는 재료를 자유롭게 선택해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는 다른 지역보다 두툼한 반죽과 풍부한 속재료가 특징입니다. 바삭하게 구운 겉면과 촉촉한 속이 조화를 이루어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오코노미야키 위에는 달콤한 소스와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파 등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철판에서 따뜻하게 먹을 때 가장 맛이 좋습니다. 오사카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많습니다. 특히 난바와 신사이바시 지역에는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이 많이 모여 있어 현지의 정통 오코노미야키를 맛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맛집으로는 ‘미즈노(美津の)’가 있습니다. 7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이곳은 정통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치보(千房)’는 전국적으로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본점에서는 보다 정통 오사카 스타일의 오코노미야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코노미야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부타타마(豚玉)’, 오징어나 새우가 들어간 ‘이카타마(いか玉)’ 등이 있습니다. 또한, 오코노미야키에 야키소바를 추가한 ‘모단야키(モダン焼き)’도 오사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이는 더욱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원한다면 추천할 만한 메뉴입니다. 오사카에서는 직접 철판에서 오코노미야키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가게도 많습니다. 요리하는 과정을 직접 보며 더욱 재미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코노미야키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소울푸드 중 하나입니다. 현지에서 직접 맛본다면 그 깊은 맛과 풍미를 더욱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3. 키츠네우동(きつねうどん)
키츠네우동은 오사카에서 유래된 특별한 우동 요리입니다. 이는 달콤하게 간이 된 유부가 올라간 것이 특징입니다. ‘키츠네(きつね)’는 일본어로 여우를 뜻합니다. 일본 전설에서 여우가 유부를 좋아한다고 전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키츠네우동의 국물은 가다랑어포와 다시마로 우려낸 맑은 국물입니다. 감칠맛이 강하며 부드러운 우동 면과 잘 어우러집니다. 오사카 스타일의 키츠네우동은 국물이 비교적 가벼우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또한 간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입니다. 키츠네우동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는 ‘우동 요시다(うどん吉田)’와 ‘마루카메 우동(丸亀製麺)’이 있습니다. 특히 요시다는 오사카에서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유명한 우동집입니다. 이곳은 진한 국물과 촉촉한 유부가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키츠네우동을 제공합니다. 키츠네우동은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지지만,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국물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아침 식사나 가벼운 한 끼 식사로도 적합합니다. 오사카를 방문한다면 꼭 한 번쯤 키츠네우동을 맛보며 현지의 따뜻한 식문화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