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열대 섬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독특한 역사, 그리고 일본 본토와는 또 다른 이국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여행지입니다. 일 년 내내 온난한 기후를 자랑하며, 아름다운 해변과 다채로운 자연경관 덕분에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키나와 여행에서 꼭 방문해야 할 대표 명소인 츄라우미 수족관, 코우리섬, 슈리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츄라우미 수족관(美ら海水族館)
츄라우미 수족관은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대형 수족관입니다. 오키나와 본섬 북쪽에 위치한 오키나와 해양 엑스포 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양한 해양 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츄라우미 수족관의 하이라이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조 중 하나인 '쿠로시오의 바다(黒潮の海)'입니다. 이곳에서는 길이가 12m에 달하는 거대한 고래상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 만타가오리와 수천 마리의 작은 물고기들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관람객들은 거대한 아크릴 수조를 통해 마치 바닷속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래상어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순간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또한, 츄라우미 수족관에서는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재현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키나와 주변 바다에 서식하는 다양한 산호초와 열대어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수족관의 또 다른 매력은 '터치 풀(タッチプール)'이라는 체험형 전시 공간입니다. 방문객들이 직접 불가사리나 해삼을 만져보며 해양 생물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수족관 외부에는 돌고래 쇼가 펼쳐지는 '오키짱 극장'이 있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돌고래들이 멋진 묘기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합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오키나와의 해양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끄는 필수 방문 명소입니다.
2. 코우리섬(古宇利島)
코우리섬은 오키나와 북부에 위치한 작은 섬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길게 뻗은 코우리 대교(古宇利大橋) 덕분에 오키나와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손에 꼽힙니다. 오키나와 본섬과 코우리섬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길이 2km에 달합니다. 탁 트인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느낌을 주어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코우리섬은 ‘오키나와의 하와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합니다. 특히 투명한 바닷물과 하얀 모래사장이 조화를 이루는 코우리 비치는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코우리섬은 ‘연인의 섬’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오키나와의 전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오래전 두 연인이 바다를 건너 이 섬에 도착했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코우리섬에는 ‘하트락(ハートロック)’이라는 하트 모양의 바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연인들이 꼭 방문하는 명소입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코우리섬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전망 좋은 카페들도 많습니다. 카페에서 여유롭게 차 한잔을 마시며 바다를 감상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코스입니다. 특히, '코우리 오션 타워(古宇利オーシャンタワー)'는 섬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 중 하나입니다. 꼭대기에 오르면 오키나와의 끝없는 바다와 함께 주변의 작은 섬들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코우리섬은 오키나와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드라이브와 해양 액티비티, 그리고 한적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3. 슈리성(首里城)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수도인 나하(那覇)에 위치한 역사적인 성입니다. 이곳은 오키나와의 독자적인 문화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입니다. 류큐 왕국(琉球王国)의 중심지였던 슈리성은 일본 본토의 성들과는 다른 독특한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성은 붉은색 지붕과 중국풍의 장식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슈리성은 오키나와가 독립된 왕국이었을 때 정치, 외교,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슈리성 내부를 둘러보면 당시 왕궁의 모습을 재현한 전시물과 함께 류큐 왕국의 역사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성의 가장 중심부인 ‘세이덴(正殿)’은 왕이 머물던 궁전입니다. 화려한 용 문양과 붉은 벽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슈리성 주변에는 류큐 왕국 시절의 돌담길과 전통 가옥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을 천천히 산책하면서 오키나와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슈리성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이 되면 조명이 비쳐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성벽 위에서는 나하 시내의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