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부 지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 명소가 밀집해 있어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푸른 바다와 황금빛 해변이 펼쳐진 골드코스트, 열대우림과 산호초가 어우러진 케언스, 그리고 활기 넘치는 도시와 문화가 공존하는 브리즈번까지 각 도시마다 독특한 매력이 가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호주 동부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여행 팁과 필수 코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골드코스트
골드코스트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도시 중 하나로, 푸른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 덕분에 서핑과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대표적인 해변으로는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브로드비치(Broadbeach), 버릴리 헤즈(Burleigh Heads) 등이 있으며, 각각의 해변마다 분위기가 달라 여행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밤에도 활기 넘치는 거리와 다양한 맛집이 많아서 젊은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골드코스트에서는 해양 스포츠뿐만 아니라 테마파크 방문도 필수 코스입니다. 무비월드(Warner Bros. Movie World), 드림월드(Dreamworld), 씨월드(Sea World)와 같은 대형 테마파크가 위치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내륙으로 이동해 스프링브룩 국립공원(Springbrook National Park)이나 탬버린 마운틴(Tamborine Mountain)을 방문을 하면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울창한 열대우림과 웅장한 폭포를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Glow Worm Caves'에서 반딧불이 동굴 체험을 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교통편으로는 골드코스트 공항을 이용하면 시드니, 멜버른 등 주요 도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브리즈번과도 기차나 버스를 통해 1시간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어서 동부 여행을 계획할 때 함께 포함하기 좋습니다.
2. 케언스
케언스는 호주의 대표적인 자연 관광지로, 세계적인 유산으로 지정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와 열대우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통해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열대어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헬리콥터 투어를 통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장관도 놓칠 수 없는 경험이 됩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는 다양한 옵션이 있는데,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는 크루즈 투어가 가장 인기가 많으며, 초보자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스노클링 패키지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케언스에서는 열대우림을 탐험하는 것도 필수적인 일정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쿠란다 열대우림 마을(Kuranda Rainforest Village)이 있으며, 케언스에서 스카이레일(Skyrail)이나 증기기관차(Kuranda Scenic Railway)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레일을 타면 열대우림 위를 지나며 환상적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증기기관차를 타면 오래된 철도를 따라 자연 속을 달리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케언스 인근에는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이 있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정글 탐험이 가능합니다. 데인트리에서는 크루즈를 타고 악어 서식지를 탐방하거나, 모스만 협곡(Mossman Gorge)에서 청정 계곡에서 수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케언스는 열대 기후 지역이라 1년 내내 따뜻하지만, 우기(11월~4월)에는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리므로 건기(5월~10월)에 방문하는 것이 여행하기에 더욱 좋습니다.
3. 브리즈번
브리즈번은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도시 중심에는 브리즈번 강(Brisbane River)이 흐르고 있으며, 강변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페리를 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사우스 뱅크 파크랜드(South Bank Parklands)가 있는데, 인공 해변과 수영장이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도 밀집해 있어 브리즈번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브리즈번에서는 론파인 코알라 보호구역(Lone Pine Koala Sanctuary)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코알라를 직접 안아보는 체험이 가능하며, 캥거루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다.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다. 또한, 브리즈번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모튼 아일랜드(Moreton Island) 역시 인기 있는 여행지다. 모튼 아일랜드에서는 청정한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거나, 난파선 주변에서 열대어와 함께 수영할 수 있다. 또한, 해변에서 사륜구동 차량을 타고 모래 언덕을 질주하는 샌드보딩(Sandboarding) 체험도 즐길 수 있어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제격이다. 브리즈번은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시티캣 페리(CityCat Ferry), 버스, 기차 등을 이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골드코스트와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며, 국내외 항공편이 활발하게 운항되는 브리즈번 공항이 있어 호주 동부 여행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