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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부 여행 매력 탐방 (퍼스, 마가렛리버, 브룸)

by 생각하는 어른이 2025. 2. 16.

호주 서부여행 관련 사진

호주 서부 지역은 동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여행지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시드니나 멜버른과 같은 동부 지역을 먼저 떠올리지만, 호주 서부에는 광활한 자연과 때 묻지 않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숨은 명소들이 가득합니다. 서호주의 중심 도시인 퍼스, 와인과 해안 절경으로 유명한 마가렛리버, 이국적인 붉은 사막과 바다가 어우러진 브룸까지 서호주의 대표적인 여행지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퍼스 

퍼스는 호주에서 가장 외딴 대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이곳에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현대적인 도시의 매력이 공존합니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킹스파크(Kings Park)는 퍼스의 랜드마크로, 광활한 녹지와 스완강(Swan River)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에서 도시 전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봄 시즌(9월~11월)에는 화려한 야생화가 만발한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퍼스에서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명소는 바로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입니다. 배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귀여운 동물 쿼카(Quokka)의 서식지로, 쿼카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활동 중 하나입니다. 또한, 자전거를 대여해 섬을 한 바퀴 돌면서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을 감상할 수 있어 당일치기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습니다. 퍼스에서는 프리맨틀(Fremantle)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퍼스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이 항구 도시는 역사적인 건축물과 개성 있는 카페, 맥주 양조장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프리맨틀 마켓(Fremantle Markets)에서는 신선한 로컬 식재료와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필수 먹거리로 꼽히는 ‘피시 앤 칩스(Fish & Chips)’를 맛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퍼스는 서호주의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로, 도시 내 대중교통이 잘 정비되어 있어 여행하기 편리하고, 주변의 자연 명소로의 접근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서호주 여행을 시작하기에 최적의 도시입니다.

2. 마가렛리버 

마가렛리버(Margaret River)는 호주 최고의 와인 생산지 중 하나로, 고품질의 와인과 함께 아름다운 해안 절경,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퍼스에서 차로 약 3시간 남짓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또는 1박 이상의 여행 코스로 적합합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와이너리를 방문하며 와인 시음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가렛리버에는 120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각 와이너리에서는 개성 있는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와이너리로는 ‘보르도 스타일의 레드 와인’으로 유명한 Vasse Felix,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Voyager Estate 등이 있습니다. 와인뿐만 아니라 현지 치즈, 초콜릿, 올리브 오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투어도 마련되어 있어 미식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마가렛리버는 와인뿐만 아니라 해양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으로도 유명합니다. 햄린 베이(Hamelin Bay)는 투명한 바닷속에서 가오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명소이며, 서핑 명소로 유명한 프리벨리(Preevelly) 해변에서는 서핑을 즐기거나 해변을 따라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마가렛리버 동굴 탐험도 추천해 드립니다. 이 지역에는 대규모 석회암 동굴이 다수 존재하는데,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줄라동굴(Jewel Cave), 레이크동굴(Lake Cave), 너길기동굴(Ngili Cave)이 있습니다. 각각의 동굴은 독특한 지형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랑하며, 전문 가이드 투어를 통해 내부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마가렛리버는 자연과 미식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지역으로, 호주 서부 여행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 중 하나입니다.

3. 브룸

브룸(Broome)은 호주에서도 손에 꼽히는 이색적인 여행지 입니다. 호주 북서부에 위치한 이국적인 휴양지로, 붉은 사막과 푸른 바다가 만나 독특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브룸은 진주 산업으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며, 문화적 다양성이 돋보이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브룸의 대표적인 명소는 케이블 비치(Cable Beach)입니다. 이곳은 22km에 걸쳐 펼쳐진 백사장이 특징이며, 석양이 질 무렵 낙타를 타고 해변을 따라 이동하는 ‘케이블 비치 카멜 라이딩’이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입니다.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장관을 배경으로 낙타를 타고 해변을 거니는 경험은 브룸 여행에서 반드시 해봐야 할 경험 중 하나입니다. 브룸에서는 ‘달의 계단(Staircase to the Moon)’이라는 자연 현상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특정 기간 동안(3월~10월) 만조와 함께 떠오르는 달빛이 갯벌 위에 반사되어 계단처럼 보이는 신비로운 현상입니다. 타운 비치(Town Beach)에서 이 현상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으며, 이 기간에는 야시장도 열려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브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가웨어드 포인트(Gantheaume Point)라는 자연 명소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붉은 절벽과 푸른 바다가 극명한 색 대비를 이루어 절경을 자아내며,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썰물 때 방문하면 약 130만 년 전 공룡이 남긴 발자국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