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는 유명한 관광지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들도 가득합니다. 삿포로, 오타루, 비에이, 후라노 등의 인기 여행지 외에도 한적한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여행지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홋카이도의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인 레분섬, 다이세츠잔 국립공원, 오누마 국정공원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레분섬(礼文島)
레분섬은 홋카이도 북부에 위치한 섬으로, 일본 최북단에 자리한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곳입니다. 이곳은 ‘꽃의 섬(花の島)’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철이 되면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만발하여 마치 알프스 산맥을 연상시키는 풍경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홋카이도의 인기 관광지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곳입니다. 하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는 꼭 한 번 가볼 만한 숨은 명소입니다. 레분섬의 가장 큰 매력은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입니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해안 절벽과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광활한 바다와 함께 다양한 고산식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는 ‘레분 알파인 플라워 로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홋카이도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6월에서 8월 사이에는 300종 이상의 야생화가 섬 전체를 수놓아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또한, 레분섬에서는 일본 최북단의 마을인 ‘후나도마리(船泊)’를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홋카이도의 전통적인 어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작은 수산 시장이 있습니다. 특히 성게와 연어알을 활용한 해산물 덮밥(우니이쿠라동)은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하는 별미입니다. 레분섬은 자연과 함께하는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힐링 여행지입니다. 이곳은 홋카이도에서도 손에 꼽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2. 다이세츠잔 국립공원(大雪山国立公園)
다이세츠잔 국립공원은 일본에서 가장 넓은 국립공원으로 홋카이도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홋카이도의 지붕’이라고 불릴 정도로 웅장한 산맥과 광활한 자연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물드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다이세츠잔 국립공원은 홋카이도의 인기 여행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자연 속에서 진정한 트레킹과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숨은 명소입니다. 다이세츠잔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명소로는 ‘아사히다케(旭岳)’가 있습니다. 아사히다케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높은 산(2,291m)입니다. 정상에서는 홋카이도의 광활한 산맥과 구름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이 되면 다이세츠잔 일대가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이 듭니다. 일본 최고의 단풍 명소 중 하나로 손에 꼽힙니다.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로프웨이를 이용해 쉽게 정상 부근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덕분에 비교적 부담 없이 대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이세츠잔 국립공원에는 다양한 온천이 자리하고 있어 트레킹 후 온천욕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대표적인 온천 지역으로는 ‘소운쿄(層雲峡) 온천’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계곡을 따라 펼쳐진 폭포와 함께 노천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이세츠잔 국립공원은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푸른 숲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 구경을 할 수 있고 겨울에는 눈 덮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3. 오누마 국정공원(大沼国定公園)
오누마 국정공원은 하코다테 근교에 위치한 아름다운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 명소입니다.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홋카이도에서 잘 알려진 다른 명소들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일본의 ‘신 일본 3대 경치(新日本三景)’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오누마 국정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크고 작은 호수들이 산을 둘러싸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심이 되는 오누마 호수(大沼湖)와 고누마 호수(小沼湖), 그리고 주산인 고마가타케(駒ヶ岳)가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호숫가를 따라 라이딩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카약이나 보트를 타고 호수를 탐험할 수도 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물든 호수 주변의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겨울철 오누마 국정공원은 완전히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호수가 얼어붙으면 스노슈 트레킹이나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경 속에서 온천을 즐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그곳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오누마 국정공원은 하코다테에서 기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당일치기로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힐링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홋카이도의 숨은 명소입니다.